대한항공, 1300억원에 왕산마리나 매각.... 새주인 칸서스·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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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11-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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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자본확충을 위해 왕산레저개발을 매각한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유동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왕산레저개발은 인천 영종도의 레저 시설인 왕산마리나를 운영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 칸서스·미래에셋대우와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1300억원이며, 내년 1분기 계약이 완료된다.

대한항공은 제주 연동 사택 등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419억원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9906억원에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1조12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서울 송현동 부지도 최소 5000억원에 매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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