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따릉이 탈 수 있다...서울시 '새싹 따릉이' 시범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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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0-1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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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 500대, 강동‧은평‧송파구 우선 배치

  • 이용연령도 만 15세→만 13세 이상 완화

일반 따릉이와 새싹 따릉이[사진 = 서울시]

청소년과 체구가 작은 성인을 위한 서울시 '새싹 따릉이'가 30일부터 선보인다.

서울시는 새싹 따릉이 500대를 자전거 도로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강동, 은평, 송파에 우선 배치하고 내년 1월까지 총 2000대를 순차적으로 확대·배치한다.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에 새롭게 생긴 새싹 따릉이 메뉴를 터치하면 이용 가능 대수와 대여소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기존 따릉이와 동일하다.

새싹 따릉이(20인치·16kg)는 기존 따릉이(24인치·18kg)보다 바퀴크기가 4인치 더 작고, 무게도 2kg가량 가볍다. 바퀴와 바구니 패널은 새싹을 상징하는 밝은 연두색으로 꾸며졌다.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시인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새싹 따릉이는 지난해 12월 '2019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고등학생이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을 서울시가 수용한 것이다.

새싹 따릉이는 기존 따릉이와 동일하게 상해, 후유장애, 치료비, 배상책임 등 보험을 적용받는다.

새싹 따릉이 도입과 함께 30일부터 따릉이 이용 연령도 기존 만 15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연말 종료 예정이었던 '제로페이' 할인혜택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고 감면율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제로페이로 결제 시 일일권은 50%, 정기권은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도입 5년 새 20배 가까이 성장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역사를 주제로 서울시청 일대에서 전시를 열 예정이다. 개최는 다음달 말로 예정됐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새싹 따릉이는 시민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정책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시범도입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안전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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