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70만4000명으로 전년동월(1874만4000명) 대비 4만명(-0.2%)이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종사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된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감소폭이다.
산업별로 보면, 증가한 산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0만9000명, +27.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7000명, +5.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8000명, +4.5%) 순이다.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6만2000명, -12.6%), 제조업(-7만9000명, -2.1%),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4000명, -5.5%) 순이다.
다만, 한국 산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이 여전히 정상궤도로 올라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제조업 종사자 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감규모를 보더라도 7월 -7만3000명, 8월 -7만7000명, 9월 -7만명, 10월 -7만9000명으로 또다시 감소 규모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고용 현장에서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충은 미래 연계성이 다소 빈약하다보니,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되는 현 시점이나 미래 시점에서 볼 때 낙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것으로 바라본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10월 종사자 수 감소세가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나 시장 자체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치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며 "또다시 코로나가 재유행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마당에, 11월 종사자 고용 수준이 더 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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