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롯데마트, 안내견 출입거부 논란…'안내견 에티켓' 얼마나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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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12-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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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가 네티즌들에게 혼쭐이 났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한 네티즌이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입니다.

    글쓴이에 따르면, 견주는 건물 입구에서 예비 안내견 출입을 허가받고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들을 멈춰 세운 뒤 언성을 높였습니다. 글쓴이는 "직원이 다짜고짜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냐'고 했다"며 "강아지를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고, 강아지는 불안해서 리드 줄을 다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중간에 문제가 생겼다면 정중히 안내해 드려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라며 롯데마트 관계자 대응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글을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며 롯데마트 측에 항의했습니다. 결국 롯데마트는 30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잘못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롯데마트는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장애인들의 든든한 길잡이 '안내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꼭 필요한 '안내견 에티켓'을 구석구석 짚어봅니다.

    △보행 중인 안내견, 만져도 될까? (X)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견주가 아닌 다른 사람이 허락 없이 안내견을 만질 경우 안내견이 집중력을 잃어 시각장애인의 보행이 자칫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안내견, 불러도 될까? (X)
    안내견은 사람을 잘 따르는 라브라도 리트리버 종이 가장 많습니다. 리트리버는 온순하고 사람과 교감을 잘하기 때문에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안내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쫑쫑' '쯧쯧' 등으로 부르면 안내견의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각 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안내견에게 먹을 것 줘도 될까? (X)
    안내견에게 먹을 것을 주다가는 자칫 한눈을 팔아 보행 중인 시각 장애인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내견은 견주가 주는 사료만을 먹어야 합니다.

    △버스정류장에 안내견과 함께 있는 시각 장애인에게 버스 번호 알려줘도 될까? (O)
    시각장애인이 안내견과 같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면, 정류장에 도착하는 버스 번호를 시각 장애인에게 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호등이 바뀔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각 장애인과 안내견은 버스 번호나 신호등이 바뀌는 것을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안내견이 입는 옷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노란색(형광)은 안내견으로 활동 중이거나 안내견 양성기관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안내견이 착용하며, 주황색은 안내견이 되기 위해 자원봉사자의 가정에서 사회화 과정(퍼피워킹)을 거치고 있는 1년 미만의 강아지들이 착용합니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그래픽=홍승완 기자]

     

    [그래픽=홍승완 기자]

     

    [그래픽=홍승완 기자]
     

    [그래픽=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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