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여수시의 한 주택 냉장고에서 2살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여수 경찰서는 아이의 어머니인 A(43)씨를 아동학대(방임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금 더 빨리 알아낼 수도 있는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하지만 27일, 쉼터에서 남매를 상대로 조사를 하던 중 둘째 딸이 사실은 쌍둥이로 다른 형제가 하나 더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경찰은 27일 A씨의 주거지를 긴급 수색했으며 냉장고에서 한 남자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미혼 상태로 아이를 낳았으며 첫째만 출생신고를 하고 쌍둥이 남매는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어머니인 A씨는 평소 오후 6시부터 일을 나갔으며, 새벽 2∼3시에 퇴근할 때까지 아이들만 집을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 학대 정황이 있는지, 아이의 사체를 의도적으로 유기했는지 등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조(아동학대치사)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를 범한 사람이 아동을 사망에 이르기 할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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