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서비스 기업들이 수행한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견적서에 기재한 직무 유형별 소프트웨어(SW) 개발자 1인당 인건비는 일평균 34만3025원이다.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이 숫자는 기업이 직원에게 제공한 일체의 경비로 기본급, 제수당, 상여급, 퇴직급여충당금, 법인부담금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실제 개발자의 '임금'이나 '소득'과는 다르다.
30일 한국SW산업협회는 "직무기반의 2020년 SW기술자 임금실태조사 결과 SW기술자의 평균임금은 일평균 34만3025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월평균 근무일수는 20.9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협회에 신고한 SW업체 중 15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시행됐다. 결과치는 1013개사에서 근무하는 SW기술자 4만8062명에게 제공한 일체의 결비로 산출됐다.
그간 'SW기술자 평균임금'은 SW개발자의 직무와 무관하게 부여한 '등급'별 최저인건비 기준과 연동돼 SW사업대가 산정 가이드의 인건비 산정 기준으로 쓰였다. 한국SW산업협회 측은 "투입공수방식의 사업대가 산정 방식에서 '(구)등급체계'의 평균임금 활용 유예기간은 올해까지"라며 "SW사업대가 산정 가이드에서도 관련 기준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SW산업협회는 이미 폐지돼 유예기간 종료를 앞둔 투입공수 기준의 사업대가 산정 방식 대신 '정보기술분야역량체계(ITSQF)'에 정의된 29종의 직무 유형별 평균임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체계로 분류된 직무 유형 가운데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유형은 '업무분석가(53만2243원)', 가장 낮은 유형은 'IT지원 기술자(20만3918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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