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강남 빌딩 공모 첫날 39억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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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1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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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가 '댑스' 개념을 도입해 처음으로 공모하는 '역삼 런던빌'. 댑스는 주식처럼 앱에서 사고팔 수 있다.(사진=카사)]


유동성의 시대다. 신생 투자 플랫폼 카사가 지난달 25일 공모한 '역삼 런던빌'에 첫날에만 39억원이 몰렸다.

이날은 5000여명이 청약에 나섰다. 30대가 35% 비중으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40대가 23%, 20대가 10%를 차지했다. 최고 청약금액은 1억원이 넘었다. 평균청약금액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 65세 미만으로, 투자자 평균 520만원을 청약했다. 최고령 투자자는 79세로 500만원이었다. 공모 첫날 100만원 이상 투자자는 전체 17% 비중을 차지했으며, 440만원 이상의 평균청약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는 1댑스당 5000원이다. 댑스는 ‘디지털 수익증권(DABS)으로 카사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역삼 런던빌 공모의 경우, 개인은 최대 5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역삼 런던빌은 5000원씩 203만6000댑스로 쪼개지며, 1댑스 투자자는 빌딩 지분의 200만 분의 1을 보유하는 효과를 갖는다.

1일 00시 기준으로 청약률은 45%, 청약 참가자는 6166명이다.

개인 공모기간은 오는 3일까지며, 4일에는 법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한편, 역삼 런던빌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임대가 완료된 신축빌딩이다.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이며 글로벌 국제학교가 장기 임차했다. 빌딩 가치는 약 101억원이다.

카사코리아는 댑스 공모 및 거래 서비스를 담당하며, 투자자 예탁금 관리는 하나은행이 전담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역삼 런던빌’의 등기상 건물 소유주로서 댑스를 발행하는 한편 건물관리 및 임대수익 집행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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