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커스터머'(kustomer)를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30일(현지시간) 고객 서비스 플랫폼과 챗봇(대화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커스터머를 인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커스터머의 시장가치는 10억달러(1조1000억원)로 평가된다.
커스터머는 온라인 대고객 서비스를 하나의 화면에 구현하고, 고객 문의에 자동으로 응답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미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지난 5월 온라인 쇼핑 서비스 '페이스북 숍'을 출범한 이후 전자상거래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커스터머 인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숍은 중소기업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용해 자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페이스북은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광고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NBC 방송은 "페이스북은 커스터머 인수를 통해 페이스북 숍에 고객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거래는 페이스북의 전자상거래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