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건물 안까지 음식을 배달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달원에게 메시지로 온갖 막말과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달 28일 숭실대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해당 학교 학생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희 매장에서 일하는 배달대행업체분께 막말하신 숭실대 학생분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학생이) 비대면 배달을 요청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배달원이) 학교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없어 전화를 약 20회 했으나 모두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결이 된 후에는 '다 들어오는데 왜 너만 못 오냐' '나는 받으러 내려가지 않는다'며 실랑이를 했다"고 글을 썼다. 이어 "(학생은) 결국 내려온 후 배달원에게 언어적, 물리적 위협을 가했고,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고 직접 저런 문자를 보냈다"며 학생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숭실대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해당 학교 학생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희 매장에서 일하는 배달대행업체분께 막말하신 숭실대 학생분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학생이) 비대면 배달을 요청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배달원이) 학교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없어 전화를 약 20회 했으나 모두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결이 된 후에는 '다 들어오는데 왜 너만 못 오냐' '나는 받으러 내려가지 않는다'며 실랑이를 했다"고 글을 썼다. 이어 "(학생은) 결국 내려온 후 배달원에게 언어적, 물리적 위협을 가했고,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고 직접 저런 문자를 보냈다"며 학생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면 숭실대 학생은 배달원에게 "못 배워쳐먹은 **야, 부모가 그렇게 가르치냐?" "배달하다 치여 죽어버리고 살고 싶으면 제발 겸손하게 좀 살자" 등 도 넘는 욕설을 내뱉었다.
이 사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공분을 사자 사건 당사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해명에 나섰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에 학교 이름이 연루돼 숭실대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욕을 입에 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달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사건 당사자인 숭실대 학생은 앞서 올라온 폭로 글이 사실과 다르다고 발뺌했다. 그는 "1층에서 올라가지 못하게 한다는 문자를 확인해 한 명과 같이 1층에 내려갔다. 1층에 갔을 때 배달원분은 보이지 않아 다시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배달원분이 먼저 언성을 높였고, 이후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실랑이를 하게 됐다. 통화 중에 배달원분이 도로변에 있는 걸 확인해 통화를 종료하고 도로변으로 가 대면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원은 전화를 20통이나 했다고 주장하지만, 전화가 아예 오지 않았다고 숭실대 학생은 글을 적었다. 하지만 숭실대 학생의 이 같은 해명은 곧 거짓으로 밝혀졌다. 배달기사 지인이 페이스북에 숭실대 학생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지인은 "(숭실대 학생이) 부재중 전화가 없었다고 주장해 정확히 18건 찍힌 사진 첨부한다"며 오후 9시 33분께 18통의 전화한 내역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배달기사는 코로나로 인해 건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했지만, 학생은 (음식) 받으러 못 내려간다며 올라오라고 계속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말미에는 "본인의 잘못조차 인정하지 않는 모습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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