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25Gbps급 무선백홀 개발 "이동통신 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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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2-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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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개발한 25Gbps급 무선 백홀 기술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무선 백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지국과 전화국 사이 통신을 5G 최대 속도인 20Gbps보다 더 빠른 25Gbps의 속도로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일 ETRI는 25Gbps급 통신을 지원하는 무선백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백홀은 기지국과 전화국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연결하면 데이터는 사용자의 인근 기지국을 거쳐 주요 거점 전화국으로 전달되는데, 이때 활용되는 기술이 백홀이다.

기존 백홀은 주로 광케이블과 구리선 등 유선 환경을 기반으로 구현했다. 이 때문에 설비를 확장하려면 새로 케이블을 포설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ETRI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무선 백홀 기술은 70~80GHz 밀리미터파 대역을 활용한다. 코어망에 허브(Hub)를, 기지국에 터미널(Terminal)을 설치해 1km 범위 내에서 최대 25Gpbs 급 통신이 가능하다. 기존 무선 백홀 기술의 무선구간 통신 전송속도는 최대 10Gbps급 성능에 그쳤다.

또한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케이블을 신규 포설하는 것보다 비용을 20%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무선 백홀을 유선 네트워크와 보완해 이중 구조를 갖추면 장애가 발생해도 통신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 개발에 △위상잡음 제거 기술 △편파간섭 최소화 기술 △이중편파 통합모뎀 기술 △상용 25Gbps 광 트랜시버 지원기술 등을 활용했다.

또한 ETRI는 5G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등 해당 기술의 현장 실증을 거쳤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을 무선통신장비 기업 등에 이전해 5G 통신국사, 스몰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훈 ETRI 초고속무선백홀연구실 책임연구원은 "본 기술을 활용해 5G+버티컬 및 융합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미래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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