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들 “한 번도 경험 못한 ‘대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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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2-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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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보승희, 이종성, 조명희, 윤창현 등 초선의원들이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출입저지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앞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1일 “국민들은 지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재앙’을 맞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 선공후사의 자세를 언급했다. 추미애 법무장관 뒤에 숨어서 사실상 검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대통령이다. 그런 대통령이 국민의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서 공직자들에게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 임기가 1년 6개월 남았다. 남은 임기 동안 얼마나 더 참혹한 ‘대재앙’을 가져올지 두렵다”면서 △추미애-윤석열 갈등 △월성 원전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의혹 사건 등과 관련된 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검찰이 자신의 충격이 되길 바라는가”라며 “그렇지 않다면 검찰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 수사를 막는 추 장관을 즉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성 1호기 논란에 대해선 “경제성 조작을 지시한 책임자를 찾아내어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선거 공작의 왕’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라며 “그렇지 않다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청와대 인사를 밝혀내고 민주주의 근간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본연의 임무를 외면하고 조기축구 삼매경에 빠진 최재성 정무수석과 이에 동조한 경찰청장을 즉시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이 청와대를 향해 통곡하고 있다. 누가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입을 막고 있는가”라면서 “대통령 스스로인가, 대통령을 둘러싼 참모들인가, 부디 문 대통령은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입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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