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가 지난 30일 부여군의회 2차 정례회에서 “코로나19 라는 전대미문의 전 세계적 위기 속에서 소통과 협치는 더욱 절실하며, 동반자인 의회와 집행부가 군민 행복을 위해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날 개회한 제251회 부여군의회 2차 정례회에 참석하여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군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군정연설에서 박정현 군수는 “‘군민만을 바라보고 군민을 위해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는 취임선서와 함께 시작된 민선 7기가 어느덧 임기 반환점을 지났다”고 전제하고, “그동안 농민 최우선 농업정책, 문화·관광·체육·교육도시 부여, 잘사는 부여를 위한 산업·경제 육성, 지속가능한 부여의 환경 보존, 국책사업 등 부여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5가지 성장동력 확보와 기초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으로 충청남도 2단계 균형발전 사업비로 도내 최대 규모인 866억원을 확보했고, 공모사업으로만 1,70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이번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기금으로 200억원을 편성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으며, 기초 인프라 구축과 복지 예산까지 균형 있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8년 6월말 기준 지방채 원금 295억 중 올해 연말까지 잔액 158억을 전액 상환하여 채무없는 부여군 만들기에도 힘을 쏟아 모든 분야에 걸쳐 부여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 확보와 기초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군이 이날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6,168억원보다 5.7%가 증가한 6,520억원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7.3%(418억원) 증가한 6,18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16.3%(66억원) 감소한 3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 예산내용을 보면 세입예산 가운데 자체재원은 총 규모의 8.5%인 524억원으로 올해 525억원 대비 1억원이 감소하였고, 의존재원은 총 규모의 86.7%인 5,361억원으로 올해보다 420억원이 증가했다.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로는 ▲사회복지 분야 1,564억원(25.3%), ▲농림해양수산 분야 1,431억원(23.2%), ▲문화 및 관광 분야 889억원(14.4%), ▲일반공공행정 분야 431억원(7%),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02억원(4.9%), ▲환경 분야 252억원(4.1%) 등으로 편성되었다.
세출예산 분야는 민선7기 공약사업과 시행과 지역 SOC사업의 지속 정비,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고용위기 해소를 위한 지역일자리 창출 지원 확대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특별회계 예산 내용은 상수도 특별회계 등 7개 특별회계에 340억원이 편성되었다.
한편, 이번 2021년도 예산안은 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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