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3대 신산업(빅3) 분야에 2000억원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의 맞춤형 지원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 육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한국판뉴딜, 4차 산업혁명 분야 등 중점 전략 지원분야와 함께 빅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분야의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내년 빅3 분야에 194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보증, 인증, 인력지원 등 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투자설명회(IR) 등을 개최해 민간투자 유치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맞춤형 지원도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올해 빅3 분야에 대해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등 3개 사업에서 642개 과제를 선정해 총 847억원을 지원했다.
‘3대 신산업(빅3) 전용’ 기술개발(R&D) 과제를 편성했고, 선정기업에는 최대 3년간 12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642개 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헬스 432개(67.3%), 미래자동차 144개(22.4%), 시스템반도체 66개(10.3%) 과제 순으로 선정됐다.
빅3 기업 250개사는 선정평가 당시 기술개발 필요성 등을 이미 평가받은 기업이다.
바이오헬스분야는 3개 분야 중 중소기업 지원수요가 가장 높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유틸렉스), 항암제(㈜바이로큐어), 호흡기질환 치료물질(MD헬스케어), 분자진단(제노헬릭스)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과제를 중점 지원한다.
미래자동차분야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시작한 스프링클라우드사 등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지능형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친환경 및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제들을 선정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고가의 설계·검증도구, 반도체 설계자산(IP)확보 등이 필요한 시스템온칩(SoC, System on Chip)을 중심으로 반도체 저전력 설계, 후공정 기술개발 등 다양한 영역의 기술개발 과제가 뽑혔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리스크는 크지만 신시장 창출 및 고성장이 기대되는 3대 신산업(BIG3) 분야에 기술개발(R&D) 지원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기부는 빅3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과감히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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