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치료에 전념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증환자를 위한 대구1·2, 경북·대구7, 충청·중앙3생활치료센터 등 생활치료센터 4곳을 운영했으며, 국가지정 음압 입원 치료 병상과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칠곡경북대병원도 지난 10월 20일 코로나19 대구 경북 ‘권역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에 지정되었으며 현재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아 당일 경북대학교병원 국가지정치료병상에 산모(임신 38주)가 입원하였다. 병원은 산모와 태아의 안녕을 위해서 제왕절개수술로 출산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부서 회의를 하였다.
의료진의 감염 노출을 줄이기 위하여 최소인력을 이동형음압기가 설치된 수술실에 투입하고 PAPR을 포함한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제왕절개수술을 진행하여 27일 2.8kg의 건강한 여아가 태어났다.
신생아는 음압격리실에서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간호하였고, 48시간 간격으로 2회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이에 신생아는 지난 11월 30일 퇴원하였으며 산모는 현재 국가지정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담당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입원했으나 최소한의 인력으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수술하였으며 방호복과 멸균 가운, 호흡보후구를 착용하고 시술을 하다 보니 다소 힘들었지만, 다행히 성공적으로 출산하였다.”라며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대학교병원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북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관련 의료시설을 충분히 확보하고 안정화된 감염병 대응의료시스템 구축 및 중증 위주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부와 보건당국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공공의료기관 및 지역거점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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