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수험생이 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1일) 0시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1340명이다. 하루새 34명이 늘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서울 수험생 확진자는 12명, 자가격리자는 57명이다. 이들은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 확진자 전용 고사장을 마련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는 전용 고사장 22곳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광주전남 지역 수험생 확진자는 1일 기준으로 3명이며, 자가격리자는 24명이다. 이들 역시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이밖에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8명 늘어나 총 258명이다.
수험생을 비롯해 유·초·중·고 학생의 코로나19 확진은 어제(1일)까지 계속 이어졌다.
충남 청양에서 고교생 1명과 가족 2명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재택수업을 하던 중 증상을 보였고, 보건의료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대구 남구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는 3명이 추가돼 지난달 확진된 2명까지 합쳐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교직원과 학생 등 1063명을 검사한 결과,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부산에서도 반송중, 솔빛학교, 주감초등학교, 주례중 등 학교 7곳에서 학생 4명과 교직원 3명 등 7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 제천에서도 초·중·고 학생 3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추가 감염됐다.
구로구 고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8명(학생 7명, 교사 1명)이 감염됐다.
계속되는 학생, 교직원 코로나19 감염에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국 13개 시도 275개교다.
지역별로 충북 63곳, 서울 51곳, 부산 46곳, 전남 39곳, 강원 36곳, 경기 14곳, 울산 11곳, 경남 5곳, 세종·전북 각 3곳, 충남 2곳, 인천·대전 각 1곳이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포함해 총 49만3433명으로, 작년(54만8734명)에 비해 10.1% 줄었다.
시험감독, 방역 등 관리 인력도 작년보다 3만명 늘어 12만명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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