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오는 3일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205명, 자가격리자 3775명을 수용할 준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학년도 수능 시험 준비상황' 브리핑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박 차관은 "자가격리 수험생 시험 기회 보장을 위해 113개 시험장에서 583개 시험실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확진된 수험생은 전국 거점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383개 시험장을 확보해 일반 수험생이 치르는 일반 시험장, 자가격리·유증상 수험생 대상 별도 시험장, 확진자가 보는 병원 등 시험장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98개 는 수준으로, 시험실은 1만 291개 증가해 총 3만1291개다. 또 수능 관리·감독·방역 인력으로 12만708명이 투입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험생 확진자는 37명이다. 자가격리자는 43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기준보다 확진자는 16명, 격리자는 286명이 증가했다.
박 차관은 "37명 확진자 수험생 가운데 35명이 전국 병원·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됐으며, 2명은 미응시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수험생 430명 중 미응시자는 26명"이라며 "나머지 404명 가운데 387명에 대한 시험장 배정은 완료했으며, 17명은 오늘 중으로 조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수능 전날인 2일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반드시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박 차관은 "교육부·질병관리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상황반·지방자체단체 병상 배절·격리 담당 부서·소방청 등 담당자가 2일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에 수험생 진료는 전국 보건소,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단일화한다. 또 운영시간은 당초 오후 6시까지가 아닌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한다.
수능이 끝난 후에도 대학별 고사가 진행될 예정인 점에 대해 교육부는 생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 차관은 "수능 직후 12월 1~2주엔 수도권 대학에 전국 수험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험생과 국민 여러분 모두 생활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다만 수능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학별 전형에는 응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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