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장성급 인사가 3일에서 4일께 단행될 전망이다. 비(非)육사 중용 기조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후반기 장성급 인사는 그간 10월에 실시됐다. 하지만, 올해는 상당 기간 연기됐다. 비(非)육사 중용 기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군 관계자는 "육군의 경우 비육사 출신 비율을 50% 정도로 하라는 구체적 지침까지 내려온 것으로 안다"며 "(장성 대상) 명단을 올렸다가 몇 번을 퇴짜 맞았다는 말이 있다"고 밝혔다.
50년 육사 독식 관행을 깨고 사상 첫 학군단(ROTC) 출신 육군참모총장에 오른 남영신 총장(학군 23기)은 지난 9월 취임식에서 "본질은 출신·지역·학교 등이 중요하지 않은 육군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때문에 남 총장이 '지휘관의 꽃'인 사단장이나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 중장급 주요 보직에 비육사 출신들을 발탁,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기조에 발맞출 것으로 분석된다.
해군과 공군에서도 '비해사·비공사' 출신 장군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해군 장성 중 비해사 출신은 5명이다. 특히 소장은 단 1명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군은 장성급에 사관학교 출신 집중도가 더욱 심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