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대폭 하락,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부정평가도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법원이 ‘윤 총장 직무배제 명령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하자, 민심이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린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12월 1주차 주중동향(TBS의뢰‧11월 30일~12월 2일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4%p 떨어진 37.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5.1%p 상승한 57.3%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이탈이 있었다.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7.8%p 빠진 64.2%를 기록했고, 중도층에선 5.5%p 이탈해 35.8%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도 거의 전연령대에서 긍정평가 수치가 줄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역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1.2%(3.3%p) 올라가고, 민주당 지지율은 28.9%(5.2%p) 하락했다. 양당의 격차는 2.3%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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