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콜택시 '누리콜' 운영을 두고 운영시스템 서비스 질 향상 촉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간운영이냐, 공공운영이냐 가 쟁점이 되고 있다.
3일 세종시와 업계에 따르면 운영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장애인 콜택시 누리콜을 수탁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민간단체에서 맡게된다. 기존 1년마다 위·수탁 과정을 거쳤지만 이를 3년내지 5년으로 확대해 위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재위탁 과정을 거치는 만큼, 사실상 장애인 콜택시 운영시스템 개선이 어려웠었다는 점을 개선시킨다는 것으로 읽혀진다.
하지만, 일각에선 누리콜을 세종도시교통공사로 이관시켜 공공운영을 주장하고 있다. 장애인단체에 위탁해 운영케 하는 것은 특혜이고, 서비스 질 향상에 저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핵심 동력인 누리콜 운영시스템 개선은 그만큼 장애인들에게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위·수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 내지 5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고위 관계자는 "현행 운영시스템이 중증장애인분들의 이동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에 일부 공감한다."며 "운영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위·수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내지 5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매년 위수탁 과정이 이뤄져 사실상 운영시스템 개선이 어렵다는 사실이 검토된 것이다.
그러면서 장애인콜택시 누리콜 사업을 도시교통공사로 이전해 운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시 재정상태 등 투입할 공적자금을 감안하면 현재로선 사업 이전이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장애인콜택시 누리콜에 대한 민원을 운영시스템 개선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애인콜택시 누리콜은 현재 시로 부터 위탁받아 수탁 운영하고 있는 한국지체장애인 세종시협회 또는 한국교통장애인 세종시협회 등 두 곳의 단체에서 운영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민간단체에서 운영은 하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운영시스템 개선을 마련한다는 전제에서다.
세종시장애인단체는 이춘희 행정부와 조만간 간담회를 갖고 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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