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셰청(攜程, 트립닷컴, TCOM, 나스닥)의 3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진정세 속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셰청은 2일 실적 보고서를 발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하락한 55억 위안(약 9192억원)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73%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15억7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갑절로 늘었다.
량젠장(梁建章) 트립닷컴 회장은 "3분기 전 세계 관광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거대한 압박을 받았다"며 "하지만 최근 수개월간 중국은 대부분 영역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3분기 글로벌 사업이 영향받았지만 신속히 사업을 조정한 덕분에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력한 수익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량 회장은 그러면서 "백신 개발 진전 기대감으로 중국에 이어 다른 국가 관광업계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보하이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중국내 코로나 19 방역작업이 효과를 내고 각종 관광 지원책이 쏟아진 덕분에 하반기 관광업계가 전체적으로 회복세에 있다며 중국 관광업계 투자 전망 의견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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