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의 디자인에 플래그십폰 두뇌까지... 'LG 레인보우'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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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2-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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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LM-V700N, 이통사 전산망 등록... V 시리즈의 성능과 벨벳의 디자인 합친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 내년 3월 LG 롤러블폰과 함께 출시 전망, 5G폰 시장 선점하고 한국과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예상

LG전자 베스트샵 강남 본점에 전시된 LG 벨벳 일루전 선셋(Illusion Sunset), 오로라 그린(Aurora Green) 모형 제품 뒷모습.[사진=류혜경 기자]

LG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LM-V700N'을 내년 초 출시한다. 롤러블폰이 아닌 'LG V50 씽큐'와 'LG 벨벳'의 후속 모델로, V 시리즈를 계승하는 일반 바(Bar)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추정된다.

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전산 등록망에 LG전자의 신규 단말기 LM-V700N이 등록됐다. 이는 'LG 레인보우'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LG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해당 코드명은 개발 중 부여된 것으로 실제 제품명은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LM-V700N은 얼마 전 공개된 퀄컴의 최신 플래그십 5G 칩셋인 '스냅드래곤888' AP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 벨벳에 적용되어 호평받은 물방울 카메라와 3D 아크 디자인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LG 벨벳과 마찬가지로 능동정전기(AES) 방식의 와콤 전자펜도 지원한다. 제품에 수납되지는 않지만, 별도 액세서리 형태로 필기 입력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플래그십 단말기를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와 '유니버셜 프로젝트' 등 두 가지 형태로 나눠 출시할 계획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이형 단말기다. 내년 3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LG 롤러블폰(가칭)'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니버셜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플래그십 단말기로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을 제공하는데 집중한다. LM-V700N이 대표적인 사례다.

LM-V700N의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에선 LG 롤러블폰과 마찬가지로 내년 3월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 3사의 전산망에 등록한 후 망 연동 테스트를 거쳐 3~4개월 후 실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올해 5월 출시한 LG 벨벳보다 2달 빠른 조기 등판이다. LG전자가 LG 롤러블폰과 LM-V700N을 앞세워 5G 단말기 시장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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