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인 달탐사선 창어 5호, 달 샘플 실은 이륙기 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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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2-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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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초...이륙기→귀환선→네이멍구 쓰쯔왕 도착 예정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이 달 토양과 암석을 수집해 지구로 가져올 달 무인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5호가 달 착륙 후 표면 샘플 수집 작업을 마무리하고, 샘플을 실은 이륙기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산하 인터넷 매체인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5호가 전날 오후 10시(현지시간)까지 약 19시간 동안 달 표면에서 달 토양과 암석을 수집, 밀봉 포장 작업까지 마무리했다면서 탐사기가 채취한 약 2kg의 샘플은 이륙기로 옮겨져 3일 오후 11시10분 이륙기가 달 궤도까지 성공적으로 날아올랐다고 밝혔다. 

이후 대기 중인 귀환선과 도킹할 예정이다. 귀환선은 초속 11km로 38만km를 이동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쓰쯔왕(四子王)으로 돌아온다고 인민망이 전했다.

앞서 창어 5호는 지난 1일 오후 11시 11분 달 북서부 평원지대인 '폭풍우의 바다'에 착륙했다. ‘폭풍우의 바다’는 인류가 지금까지 탐사한 적 없는 곳이다. 이튿날(2일) 오전 4시 53분까지 드릴로 달 표면에 2m 깊이 구멍을 뚫고 샘플을 채취했다. 

국가항천국은 "탐사기는 100℃가 넘는 달 표면의 고온을 견뎌냈을 뿐만 아니라 관측제어·조명·에너지원 등의 제약을 이겨내고 로봇팔과 드릴을 이용해 샘플을 수집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현지 언론은 창어 5호의 행보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창어 5호가 중국 항공우주 역사상 '최초'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작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질학적 정보를 획득하는 것은 물론, 유인 달 탐사 및 달 연구기지 건설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달 탐사는 지구 출발에서 달 착륙, 표본 수집, 지구 귀환까지 23일이 걸리는 단기간의 달 왕복 여행이다. 만약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중국은 1970년대 미국과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표면 샘플을 채집해 귀환하는 국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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