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현미 경질설’에 선긋기...“달라진 상황 대처 위해”

"4명 후보자 모두 1주택자"

답변하는 김현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4일 개각으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교체한 가운데 “경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개각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에 실적이 부진했다든가 성과를 못냈다는 (의미의) 경질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성과를 많이 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요구들이 있었다”면서 “좀 더 현장감 있는 실제 현장에서 주택공급을 해보고 건설해오신 분이 체감형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는, 바뀌어졌거나 달라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 후임으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지내고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인 변창흠 사장이 지명됐다.

고위 관계자는 변 후보자에 대해 “서울주택도시공사, 토지주택공사 사장을 현장에서 지휘하셨던 분이라 보다 더 현장감 있는 현실성 있는, 또 체감형의 정책들을 발굴해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총 4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여성재단 이사,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보건사회진흥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청와대는 4명의 후보자의 다주택 여부에 대해선 “모두 1주택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