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매일 밤 9시 이후 서울이 멈춘다…버스 줄이고 스터디카페·영화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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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12-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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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 100명 미만으로 감소"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는 30% 감축운행 된다. 지하철도 8일부터 야간시간대 운행이 줄어든다. 또 영화관, PC방, 학원, 스터디카페 등도 문을 닫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는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멈추는 결단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 및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긴급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확진자가 치솟자 강경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로 급증했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3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00명 선을 넘은 것이다.

서울시는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 감축한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감축에 돌입한다.

또 출근 시간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2분의 1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민간 기업도 2분의 1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서울시는 또 기존 2단계에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유흥시설과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 편의시설 등의 중점관리시설에다 업종을 추가했다.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모두 오후 9시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필수적인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된다.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체의 운영을 전면 중단된다.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만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서 권한 대행은 “서울이 처음으로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는 결단을 했다”면서 “그 정도로 지금 서울의 상황은 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 확산의 중심인 수도권, 특히 전국의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서울의 확산세를 조속히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뚫릴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더 큰 위기가 닥치기 전에 결단했다.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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