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이 영국의 저명한 현대미술지 ‘아트리뷰’(ArtReview)가 선정한 미술계 영향력 있는 인사 100인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4일 아트리뷰에 따르면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은 ‘2020 파워 100’에서 83위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2015년 82위로 첫 진입한 이후 2016년 77위·2017년 79위·2018년 68위·2019년 60위 그리고 올해 83위에 선정되며 국내외 미술계 전반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증명해오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2020 파워 100’은 작가와 큐레이터·비평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발표하는 순위다.
아트리뷰는 “올해 ‘미술전문가 및 비전문가 20여 명’의 패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전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과 그들의 활동, 그리고 영향력 등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00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술계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현숙 회장을 선정한 이유로 ‘아트리뷰’ 측은 '뛰어난 사업적 통찰력'과 '명성 있는 국내외 작가들과의 지속적인 전속계약 체결' 등을 꼽았다.
아트리뷰는 “공간기반 디지털 경험 디자인 회사 디스트릭트(d'strict)의 미디어 아티스트 유닛인 에이스트릭트(a'strict)는 국제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전속작가들의 국내외 활동 또한 활발히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개인전을 개최한 김영나, 스웨덴 남부 소재의 바노스 콘스트에서 장소특정적 개인전을 선보인 김수자,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 참가한 박찬경,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미국 클라크 아트 인스티튜트, 미국 배스 미술관, 영국 테이트 세인트 아이브스, 캐나다 온타리오 미술관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어온 양혜규 등이 있다.
국제갤러리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한 호주 작가 다니엘 보이드(Daniel Boyd) 역시 호주 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ACT 아키텍쳐 어워즈’에서 총 4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회장과 함께 재독 철학자인 한병철 베를린예술대 교수가 62위,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가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종 간 평등과 정의를 주장하며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가 사회운동으로서는 ‘파워 100’ 역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 대안예술그룹 루앙루파(ruangrupa)가 2위를 차지했다.
올해 ‘파워 100’은 분야별로 작가 28인(팀), 갤러리스트 27인, 큐레이터 23인, 컬렉터 및 자선사업가 15인, 학자 14인, 뮤지엄 디렉터 13인, 아트페어 디렉터 5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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