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앞으로 2주간 서울 지역 대형 마트와 영화관, PC방 등 일반 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583명 증가한 총 3만691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583명 중 231명은 서울에서 발생했다.
다만 생필품 구입을 위해 3백제곱미터(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와 편의점의 운영은 허용한다. 음식점에서도 포장과 배달은 가능하다.
대중교통 운행도 30% 감축한다. 시내버스는 이날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시는 야간시간 감축운행이 서울지하철 외 구간에서도 연계되도록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의 중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전날 브리핑에서 “감염병 확산이 특정 시설 등을 넘어 이미 일상 전반으로 퍼졌고 수능과 연말연시 모임 확대 등으로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하면서, “유흥시설과 중점관리시설에 추가해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26일 3차 유행이 시작한 후 처음으로 500명대(583명)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583→569→504→450→438→451→511→540→629→58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306명 늘어 총 2만8917명으로 완치율은 78.34%다. 사망자는 4명 추가돼 540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121명이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307만731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6만62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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