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희망퇴직 규모 커진다…‘비대면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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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12-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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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은행들의 희망퇴직 규모가 예년보다 커질 방침이다. 각 은행들이 더 좋은 퇴직 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앞서 진행한 특별퇴직 접수에는 총 503명이 신청을 했다. 작년(356명)보다 147명 늘어난 규모다.

농협은행은 올해 희망퇴직 조건을 대폭 개선했다. 만 56세(1964년생)인 직원에겐 월평균 임금의 28개월치를 지급한다. 1965년생은 35개월, 1966년생인 37개월, 1967∼1970년생은 39개월치 임금을 각각 준다. 1971∼1980년생에게도 20개월치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올해는 여기에 '전직 지원금'도 추가했다. 만 56세 직원에겐 전직 지원금 4000만원과 농산물상품권 1000만원을 지급한다. 만 48∼55세 직원은 농산물상품권 1000만원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각 은행 별로) 비대면 금융이 확대되면서 필요 인원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은행들이 더 좋은 조건을 내걸며 퇴직자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 2일까지 진행한 희망퇴직 접수에도 수십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C제일은행은 만 10년 이상 근무한 만 55세(상무보 이하, 1965년 이전 출생) 행원을 대상으로 최대 38개월치 임금을 지급한단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취업 장려금 2000만원, 자녀 1인당 학자금 1000만원(최대 2명)도 지급한다.

이외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도 노사 합의를 거쳐 올해 안에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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