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토하고, 혀 피어싱까지···거식증 동경 '프로아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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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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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특집 탐사보도’ 제공]
 

신조어 ‘프로아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아나’(pro-ana)란 마른 몸을 지나치게 갈망하거나 거식증을 동경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단어는 찬성을 의미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애너렉시아(anorexia)'의 합성어다.

프로아나는 주로 10대에서 20대 초반 여성 사이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마른 몸매를 동경하고 거식증에 걸리고 싶어 한다. 자신의 행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자각과 치료 의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아나들은 ‘뼈말라’ 상태를 갖는 것이 목표다. 뼈말라는 ‘뼈만 남을 만큼 마른 상태’를 의미하며 키에서 체중을 뺀 숫자가 125를 넘어야 한다.

한 방송에 따르면 프로아나들은 무작정 굶는 것을 넘어 먹은 다음 토를 하거나 혀에 피어싱하는 등 위험한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처방전이 필요한 다이어트용 약물을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프로아나는 건강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심각한 저체중 상태가 지속하면 거식증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뇌 성장이 급격히 진행되는 청소년기에는 성격적 문제나 강박장애 등 정신적 이상을 일으킬수도 있다.

또한 탈모, 영양 결핍, 치아 부식 등이 생기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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