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년국민의힘’ 창당...김종인, 'MB·朴' 대국민 사과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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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2-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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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7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우리나라 이끌어 가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일 청년국민의힘(청년의힘)을 창당했다.

국민의힘 청년의힘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KnK디지털타워에서 청년의힘 창당대회를 열고 청년의힘 출범을 알렸다.

청년의힘 창당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병욱 의원은 “2020년 대한민국의 주인공인 우리 청년들이 펼치는 경쾌하고 역동적인 새정치·새역사의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청년의힘 창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당 내부를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정당으로서의 탄생을 진심으로 다시 축한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시대를 같이 호흡하고 있는 젊은세대가 정치에 많은 영향을 행사해야만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겠구나 하는 게 저의 일관된 생각”이라며 “다음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70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그런 사람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그렇다고 우리가 포기할 수는 없다. 새로운 세대가 나라의 중대한 영향을 담당하고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능력 있는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해 정치의 본질이 변하고 우리사회가 제대를 제대로 인식하는 정치인이 많이 있어야 우리나라가 근본적으로 건전한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영상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 4년차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 법치가 모두 무너져내리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돼간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누구보다도 불공정과 불의를 거부하는 세대가 바로 우리 청년세대가 아니겠느냐”면서 “청년의 눈으로 청년의힘으로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유죄 판결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처음 올 때부터 예고했던 사항"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당내 반발은 여전하다.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김 위원장을 비판했다.

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덮어씌운 온갖 억지와 모함을 걷어내고 정상적인 법과 원칙에 따른 재평가 후에 공과를 논해도 늦지 않다"고 속도 조절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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