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0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6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 쇼핑몰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 방안’을 시행 중이다.
2.5단계에서는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방, 실내 스탠딩 공연장이 집합 금지 영업에 추가된다.
2단계에서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5종만 집합 금지가 적용됐다. 서울시 비상조치에서도 직접판매 홍보관과 노래방은 오후 9시 이후 집합금지 수준이었다.
2.5단계에서 시행되는 영화관, PC방, 오락실, 멀티방,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미용실, 상점,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 오후 9시 이후 집합금지 명령은 이미 서울시에서 적용 중인 수칙이다.
다만, 이번 2.5단계 격상으로 실내체육시설은 문을 닫는다.
카페와 음식점은 이전과 동일하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이 외 2.5단계에서는 결혼식, 장례식 등 모임‧행사에 참여하는 제한 인원이 100명에서 50명 이상 금지로 줄어든다.
종교 활동은 비대면을 권고하나, 20명 이내 대면 활동은 가능하다. 항공기를 제외한 KTX, 고속버스 등은 실내 음식 섭취 금지에 추가로 50% 이내 예매 제한을 권고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각급 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1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각 직장에는 인원 3분의1 이상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대중교통 운행 감축은 서울시만 실시하는 방안이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9시 이후 30% 감축 운행한다.
또한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곳과 청소년 시설 114곳, 공공체육시설 1114개 등 공공이용시설은 문을 닫는다.
한편 이번 2.5단계 조치는 8일 0시부터 3주간 시행된다. 서울시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는 오는 18일까지 적용된다.
이날 정 총리는 “지금 위기를 넘어야 평온한 일상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며 “당분간 사람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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