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길어지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으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정치적 행보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현재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개각 명단에서도 빠지면서 한동안은 정중동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가장 먼저 뜻을 보였던 우상호 의원은 지난달 말 또는 이달 초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시기를 다시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인 박주민 의원은 지지세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박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서 세월호 유족들과 농성 중이다.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9일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 개정 절차 진행상황을 지켜본 뒤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민주당 재보궐선거 기획단 운영분과·책임정치분과는 지난 1일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경선룰 등을 논의한 결과, 경선 방식 및 감산·가산점과 관련해 기존 당헌당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재보선 역시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의 국민 참여 경선 방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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