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尹사태 장기화로 속도 안나는 與서울시장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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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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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론된 후보군 박영선·우상호·박주민…출마선언 공식화 저울질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재보궐선거 추진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군의 경우 야권과 달리 민주당 후보군은 여전히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길어지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으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정치적 행보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현재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개각 명단에서도 빠지면서 한동안은 정중동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가장 먼저 뜻을 보였던 우상호 의원은 지난달 말 또는 이달 초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시기를 다시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지난 4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지금으로서는 입장 표명을 하거나 준비하는 분이 보이지 않는다”며 “박영선 장관과 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인 박주민 의원은 지지세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박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서 세월호 유족들과 농성 중이다.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9일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 개정 절차 진행상황을 지켜본 뒤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민주당 재보궐선거 기획단 운영분과·책임정치분과는 지난 1일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경선룰 등을 논의한 결과, 경선 방식 및 감산·가산점과 관련해 기존 당헌당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재보선 역시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의 국민 참여 경선 방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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