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2.5단계, 학원·당구장·스크린골프장도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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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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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백화점 등 시식 코너 운영 금지

  • 대학 입시 관련 교육 외 학원 운영 제한

  • 그물망 설치된 실내 골프연습장은 허용

서울 강서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연말까지 3주간 수도권 내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문을 닫아야 한다.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노래방·직접판매 홍보관·실내 스탠딩 공연장·학원 운영도 중단된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5단계 상황에서는 5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며,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관객석 전부 또는 일부가 입석으로 운영되는 공연장)은 영업이 중단된다.

앞서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적용된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당구장, 헬스장, 탁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다만 야외에 그물망을 쳐놓은 ‘인도어(실내) 골프연습장’은 포함되지 않는다.

학원(독서실 제외)·교습소·직업훈련기관도 2.5단계에서는 영업을 금지한다. 다만 대학 입시 수험생을 위한 교육, 직업훈련기관은 예외다.

카페·음식점 운영은 2단계와 동일하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음식점의 경우 오후 9시까지는 정상 영업을 하되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된 브런치카페·베이커리 카페에서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에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뷔페의 경우 공용 집게·접시·수저 등 사용 전후 손소독제 또는 비닐장갑을 사용하고, 음식을 담기 위해 대기할 경우 이용자 간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영화관, PC방, 미용실, 오락실, 독서실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마트와 백화점 등도 마찬가지이며, 시식 코너 운영도 금지다. 종교활동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며 대면 모임의 경우에도 참여인원을 20명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또 종교활동 주관의 모임·식사를 금지한다.

목욕장업은 영업을 할 수 있으나 이용 인원은 면적 16㎡(약 4.8평)당 1명으로 제한하고 영업장 내 음식 섭취도 금지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도 이용 인원이 50명 미만으로만 허용한다.

다중이용시설이 방역수칙을 한 번이라도 위반할 경우 집합금지 처분을 받는다.

스포츠 경기의 경우 2단계에서는 경기장 수용인원의 10%가 관중으로 입장할 수 있었지만, 2.5단계에선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

전시·박람회·국제회의의 경우는 이용 인원이 면적 16㎡당 1명이 되게끔 제한하면 50인 이상이라도 개최할 수 있다.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취약계층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을 유지하지만, 이용 인원은 수용인원의 30% 이하(최대 50명)로 제한한다.

수도권 거주자의 여행, 출장 등 타지역 방문 자제를 강력히 권고한다. KTX, 고속버스 등 교통수단(항공기 제외)은 50% 이내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10인 이상 모임·약속 취소도 권고한다. 호텔·게스트하우스·파티룸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파티·행사는 인원 규모와 관계없이 금지한다.

직장 근무는 인원(필수인원 제외한 인원 기준)의 3분의 1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하며, 학교 수업은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을 준수해야 한다.

비수도권 지역도 2단계로 상향되면서 등교수업 제한을 강화한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2단계까지는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최대 3분의 2 이내에서 학교 밀집도 조정이 가능하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2월 8일 0시부터 3주 동안 수도권의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상향하고, 비수도권은 2단계로 일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이 전국적 대유행을 차단하고 봉쇄 조치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이자,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의 마지막 고비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민 모두가 방역 사령관이 돼 엄중하고 비상한 위기 의식을 가지고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비상대책위원장(국립암센터 교수)도 “단계 격상은 모임 연기와 취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2.5단계든 3단계든 국민 스스로 모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큰 방역”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에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치료병상이 10%(550개 중 55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내 남아있는 중환자용 병상이 2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나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25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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