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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읍성 사적지 정비 전·후 비교 모습. [사진=경주시 제공]
시는 토지보상 전담T/F팀을 조직하고 시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6일 밝혔다.
신라시대 왕·왕비·귀족 23기가 모여 있는 대릉원, 세계 유일의 수중왕릉인 문무대왕릉, 고려 현종 3년 축조한 경주읍성, 세 곳 모두 경주를 대표하는 유적지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온 탓에 유적지 일부 부지가 사유화되면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문무대왕릉이 있는 양북면 봉길해변은 무속인들의 굿당이 난립하면서 경관 훼손, 쓰레기 투기에 따른 환경오염, 각종 소음 발생 등 크고 작은 민원에 시달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는 지난해 7월 토지 보상을 전담할 사적지 정비T/F팀을 구성하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사적지 정비T/F팀은 먼저 보상 지연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했다. 주요 원인으로 감정가 불만, 압류와 근저당 등 채권채무에 따른 법률문제, 미상속 문제, 상가의 경우 대체 영업부지 확보에 어려움, 주택 소유자가 고령자인 경우 살던 곳을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같은 원인을 토대로 토지 소유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상황에 따른 해결 방안을 제시해 온 결과, 토지 60필지(6만3100㎡)와 건물 11동을 매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매입건물 11동 중 7동은 철거를 마무리 짓고, 남은 4동은 철거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박진우 경주시 사적지 정비T/F팀장은 “토지 소유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가져 조속히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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