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업계 12월 동향] ② "AI가 상상속 생물까지 그린다"... 구글 AI팀, 키메라 페인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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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2-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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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키메라 페인터 사용 예시.[사진=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제공]

구글 인공지능(AI) 연구팀이 비디오 게임이나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상상 속의 생물체를 그려낼 수 있는 AI 기반 모델링 도구 '키메라 페인터'를 공개했다.

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키메라 페인터는 이용자의 초벌 스케치나 윤곽을 바탕으로 AI가 섬세한 3D 렌더링(Rendering)을 자동으로 진행해 생물 윤곽에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질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 개발도구는 생명체의 날개, 발톱 등 신체 부분을 인식하고 부위별로 기능과 질감을 자동으로 추가할 수 있다. 엉성한 스케치도 정교하게 보정해준다.

키메라 페인터는 적대적 생성 네트워크 모델(Creature GAN)을 활용해 생물의 구조적 특징을 학습하고, 새로운 유형의 생물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신체부위별로 윤곽선이 있는 3D 모델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생물의 모양, 크기, 개별 신체부위 식별 등을 학습하고 다양한 형태의 학습 이미지를 생성한다.

또한 AI와 3D 모델을 생성할 때 쓰이는 언리얼 엔진을 연동해 각각의 3D 생물의 모델별로 다양한 포즈와 시점, 확대/축소 등 1만개 이상의 이미지와 세분화된 맵 쌍을 단기간 내에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와 CG 엔지니어가 수작업할 경우 수백만 시간이 소요될 작업을 이미지 당 20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키메라 페인터는 생성·판별 두 개의 인공 신경망이 오류를 보정하고, 아티스트의 피드백을 반영해 판타지 고유의 스타일과 극사실주의(Photorealism)를 지향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백만장의 모델에 대해 학습된 별도의 컨볼루션신경망(CNN)에서 추출된 특징을 사용해 이미지 간의 차이를 계산하고 손실 값을 보정해 사실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관계자는 "키메라 페인터 같은 AI 창작도구를 통해 예술 창작에 대한 지원이 고도화됨에 따라 아티스트의 작업 효율이 높아지고 보다 참신한 콘텐츠를 접하는 재미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화나 게임 속 디지털 아트를 제작하는 것은 고도의 예술적 창의성과 기술 지식이 요구되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으로, 향후 AI를 통해 시간 단축과 고품질 작품을 보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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