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김찬(미국)이 일본남자골프투어(JGTO) 최종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투어 통산 5승을 쌓았다.
2020시즌 JGTO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인 제57회 골프 일본 시리즈 JT컵(총상금 1억엔·10억4183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지난 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도 이나기시에 위치한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7023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김찬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7언더파 273타를 쌓은 세 명의 일본 선수(타니하라 히데토, 이와타 히로시, 오츠키 토모하루)를 한 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500만엔(2억5988만원).
전날 밤 3위였던 김찬은 마지막 날 아웃코스로 출발했다. 2번홀(파3) 버디를 잡았지만, 3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주춤해 보였으나, 5번홀(파4)부터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이 홀과 6번홀(파5), 9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3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김찬은 냉탕과 온탕을 번갈았다. 10번홀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16번홀(이상 파4) 보기를 범한 절체절명의 순간 17번홀(파5) 천금 같은 버디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찬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72.22%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출전 선수 중 1위, 평균 퍼트 수는 1.6923으로 6위의 기록을 냈다.
이날 우승으로 김찬은 투어 통산 5승을 쌓았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두 번째다. 2015년부터 일본에서 활동한 그는 2017년 게이트웨이 투 디 오픈 미즈노 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2019년) 일본 오픈 골프 챔피언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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