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최근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최고 수준의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은 지난 11월 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과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데 이어 전국에서 3번째다.
영암 오리농장은 지난 4일 오리를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전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전라남도는 가축방역관과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급파해 농장 출입통제와 역학조사를 한데 이어 오리 98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또 반경 3㎞ 안에 있는 10곳 가금농장의 닭과 오리 49만 마리도 6일까지 예방적 살처분했다.
전라남도는 7일 전남 도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와 차량, 관련 시설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독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6일 오전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AI는 현재 엄중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확산돼 도민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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