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사회적금융 지원 금액을 대출을 올해 목표치보다 40%이상 증가한 1700억원, 보증은 9% 증가한 2500억원, 투자는 26% 증가한 962억원으로 총 5162억원으로 잡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보다 66.6% 늘어난 100억원으로 높여 잡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800억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350억원)도 각각 33.3%, 133.3% 늘렸다. 신협은 전년과 동일한 300억원, 새마을금고는 50% 늘어난 150억원을 책정했다. 보증을 맡은 신용보증기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은 각각 올해와 동일한 1000억원, 150억원, 기술보증기금은 17.4% 늘어난 1350억원을 설정했다. 투자를 담당하는 한국성장금융(300억원)과 한국벤처투자(662억원)도 내년 공급목표치를 각각 33.3%, 22.6% 증액했다.
내년 공급 목표치 증액은 올해 실적에 따라서다. 공공부문의 사회적금융은 4942억원(2366개사)으로 당초 설정한 올해 목표(4275억원) 대비 15.6% 초과 달성했다. 올해 10월까지 공공부문의 사회적금융 공급 가운데 대출은 1350억원, 보증은 2808억원, 투자는 784억원이 이뤄졌다. 각각 올해 공급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달성률은 116%, 122%, 102%를 나타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대출은 2046억원(32.5%) 늘어난 8341억원으로 전체의 78.3%를 차지했다. 협동조합(대출잔액 2065억원), 마을기업(207억원)은 대출실적이 늘었으며, 자활기업(36억원)은 2억원 줄었다. 은행 별로는 기업은행(2832억원), 신한은행(2133억원), 농협(1399억원)이 전체 실적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은행권의 올해 대출외 지원은 기부와 후원이 140억6000만원, 제품구매가 22억6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1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22억원, 우리은행 9억8000만원 순이었다.
정부는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 중이다. 현재 14개 기관이 사용 중인데, 내년에는 5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가치 실현과 수익성이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보의 사회적경제 특례보증도 개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우수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해 특례보증한도를 현행 1~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협동조합 출자금 한도도 현재 3배까지 보증해주는 것을 5배까지로 상향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금융협의회 운영을 통해,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자금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협의회 참여기관들과 함께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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