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소재 술집 5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7일 용산구에 따르면 이태원 소재 펍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젠틀레빗, KMGM 등 주점을 방문한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각 확진자는 일행이 아닌 해당 점포를 다녀간 사람들로 타 지역 거주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또 다른 지역 내 연쇄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초발 확진자를 비롯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지난 4일까지 이태원 소재 주점 등을 방문했으며, 일부 확진자는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산구는 작성된 출입명부를 토대로 방문자 379명에게 검사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 이들에 대한 검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누락된 방문자를 위해 “11월 26일~12월 4일 이태원 소재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젠틀래빗, KMGM 업소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방역당국이 특정업소를 거론하며 신속히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것은 그만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2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에선 231명이 발생, 닷새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