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가운데 강제집행 용역 측 폭력행위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7일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행 과정에서 법원 측 집행관들에 의한 불행행위 여부도 동시에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법원 집행인력 570여명은 사랑제일교회 3차 강제집행을 진행했다. 하지만 예배당을 지키는 신도 50여명은 화염병을 투척하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철거반은 7시간여 만에 강제집행을 멈췄다.
이후 서울 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지난 1일 오전 7시 30분께 교회에 모여 변호인들이 도착한 2시간여 뒤부터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그 자리에서 서류 등 물품·컴퓨터 자료·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으며, 오후 12시 45분께 압수수색을 마쳤다.
당시 수사팀은 창고에서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과 사제 화염방사기 등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갖고 현재까지 교회 측 10여명을 입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용역 측도 수사 대상자가 있다고 밝히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행위도 동시에 확인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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