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가 주미 일본대사로 발령날 전망이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도미타 대사가 외무성 북미국장 등을 역임했던 성과를 인정받아 차기 주미대사에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7일 F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주미 일본대사 후임에 도미타 대사를 발탁했다.
앞서 도미타 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4년 방일했을 당시 외무성 북미국장로서 대미(對美) 외교를 총괄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도미타 대사에 대해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미타 대사가 이르면 내년 2월 주미대사로 부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도미타 대사는 내년 3월 만료되는 미·일 방위비 특별협정의 후속 협상 과정에서 중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사와 관련해서는 알려드릴 사항이 없다"고 일축하면서도 "도미타 대사는 이전에 북미국장을 맡아 일본 정부의 대미 외교를 총괄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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