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대종합연수원에 따르면, 그간 한 강의실에 단체로 모여 교육하던 방식을 대신해 딥택트 러닝 프로그램은 1인 1실 나만의 교육공간에서 진행된다. 각자의 숙소가 자신만의 강의실로 변하는 셈이다.
개별 숙소에는 대형모니터와 개인전용 노트북, 이어셋, 강의자료 등이 준비돼 실시간 질문과 토론 등 상호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팀(조)별 학습촉진자를 배치해 교육의 참여도 향상은 물론 학습목표 도달을 꾀했다. 학습자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랜선회식도 운영하는 등 부수적 교육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현대종합연수원의 이같은 교육방식은 최근 공중파 방송사 등에서 선보이고 있는 ‘랜선 버스킹’에 비유할 수 있다. 랜선 버스킹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각종 공연이 불가능해지자 그 대안으로 부상한 온라인 공연이다. 가수의 공연은 공연장이 아닌 상호 소통이 가능한 대형스크린에서 중계된다. 이를 지켜보는 온라인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 속에서 멋진 가수의 공연은 이어진다. 이는 기존의 무대 위 공연의 감성과 디지털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딥택트의 좋은 사례다.
최근 현대종합연수원은 실제 딥택트 러닝프로그램을 적용한 강의를 진행해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월 17일부터 3회에 걸쳐 현대엘리베이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렛츠 스프린트(Let’s sprint)’ 교육이 대표적이다.
해당 교육에 참여한 직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연수원에 입소하라는 통보에 의아했지만 교육이 진행되면서 신선한 진행방식과 대면교육에 못지않은 재미도 있었다”며 “화상을 통해 질문과 답변, 틈틈이 상호간 소통이 가능해 교육생들간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현대종합연수원 관계자는 “다년간의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교육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텍트시대에 맞는 비대면 교육의 효과와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준비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들만을 융합해 마련한 교육방식으로 신청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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