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코로나 이동제한 기간, 실내 미세먼지 수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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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2-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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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된 기간에 실내 미세먼지 수치는 증가한 반면 실외 이산화질소 수치는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기술기업 다이슨은 7일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와 공기 오염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14개 도시에서 각 국가별 이동제한 조치 혹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기별로 진행됐다.

각국의 참가자들은 다이슨에서 제작한 공기 질 측정 배낭을 착용하고 매일 이동하는 동선의 공기 오염 정도에 대한 데이터를 측정 및 수집했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참가자가 배낭을 메고 다니며 수집한 데이터, 각 참여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통해 수집한 실내 공기 질 데이터, 각 도시 별로 오픈돼 있는 공기 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기 질을 측정했다.

세 가지 데이터를 비교해 이동제한 조치로 인한 실내외 공기 질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동제한 조치 전후로 실내외 공기 질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 뉴욕, 베를린, 서울을 포함해 10개 도시에서 이동제한 조치가 실시된 6월에는 초미세먼지 수치가 증가했으나,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된 8월에 해당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제한 조치 기간에는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실내 공간에서 초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요리나 청소와 같은 가사 활동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실외 이산화질소 수치는 증가했다.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8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교통수단 이용이 증가한 점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알렉스 녹스(Alex Knox) 다이슨 환경제어 부문 부사장은 “다이슨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기 오염과 오염원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내외 공기 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제한 조치 전후의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 변화: 이동제한 조치를 완화한 후 10개 도시에서 실내 미세먼지(PM 2.5) 수치가 감소한 걸 확인할 수 있다. [자료=다이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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