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인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의 수거가 진행되고 있으나 절반 이상이 수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딤채 측은 화재 위험이 높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김치냉장고에 대한 리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절반 이상이 수리되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는 KBS 보도가 나왔다.
지난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이 진행 중이지만, 전체 리콜 대상 278만대 중 수리를 마친 제품은 40%에 불과하다.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는데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주민이 증언했다. 지난 4일 인천 송도에서도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다. 두 곳에서 난 불 모두 리콜 대상인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였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 화재는 총 239건으로, 이 중 해당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 건수가 207건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측은 "김치냉장고 장기간 사용에 따른 릴레이(계전기) 접점과 인쇄회로기판 절연 손상으로 계전기 접점부에서 접촉 불량 등이 생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는 278만대로, 전면에 조작 디스플레이가 있고 하단에 기계실이 있는 뚜껑형 구조 모델이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기간 제한 없이 노후부품을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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