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가 오는 12일로 다가온 가운데 조두순에 대한 개인적인 보복을 암시하는 내용의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조두순을 응징하러 가자"는 내용의 이른바 '자경단 모집'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두순 때리러 갈 파티원 모집", "조두순 X배기 깨러 가실 분", "조두순 때려 X이는 사람은 의인, 협객, 영웅", "정부 입장에선 조두순 저세상 보내면 손안대고 코푸는거 아닌가?" 등의 내용을 공유하며 조두순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인터넷 상에는 조두순이 출소 후 머무르게 될 안산지역 거처의 상세주소가 공유되고 있기도 하다.
유튜브에도 조두순에 대한 보복을 암시하는 내용의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인기 유튜버는 "조두순을 참교육 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며 "다 같이 이제 몇천명이 술 먹고 가서 팬 다음에 제가 안 그랬는데요? 하면 감형시켜주는 거잖아?"라고 보복을 독려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65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조두순 그XX 곧 나온다. 나가면 보자'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은 35만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상당수가 조두순에 대한 심리적인 분노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지만 교정당국은 이 같은 분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법무부는 조두순을 다른 출소자들과 분리해 별도 차량에 태워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두순 거주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출소 전까지 초소 설치, CCTV 보강 작업을 마무리해 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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