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2020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카이스트·서울대학교 등을 제치고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경희대학교를 비롯해 세종대학교·중앙대학교·동국대학교 등도 전년보다 순위가 올랐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벌인 2020 아시아대학평가 결과 고려대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11위로 국내 대학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고려대는 다른 나라 대학과 공동 연구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연구협력 수준도 17위로 국내 대학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경희대도 작년 40위에서 올해 36위, 중앙대는 68위에서 65위, 세종대는 91위에서 83위, 동국대는 97위에서 96위로 각각 상승했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99위에서 다섯 계단 오른 94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는 12위로 밀려났다. 2014년 2위까지 올랐지만 6년 만에 10위 밖으로 내려간 것이다.
서울대학교도 지난해 11위에서 14위로 세 계단 주저앉았다. 성균관대학교(16위)와 연세대학교(21위), 한양대학교(24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26위)은 작년과 같은 성적을 보였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작년 52위에서 올해 54위로, 서강대학교는 68위에서 78위, 한국외국어대학교는 89위에서 92위, 부산대학교는 80위에서 97위로 각각 내려갔다.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은 100위에 올랐다.
국가별로 보면 싱가포르는 3년 연속 1위인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와 난양공과대학교(3위), 홍콩은 홍콩대학교(4위)·홍콩과학기술대학교(8위)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중국이 칭화대학교(2위)·저장대학교(5위)·푸단대학교(6위)·베이징대학교(7위)·상하이교통대학교(10위) 등 5곳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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