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지속… 자산시장 이상과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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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12-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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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시장으로의 과잉유동성 차단해 심리 안정에 최선"

김용범 기재차관이 8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한편 자산시장 이상과열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정부는 취약부문이 빠르게 회복돼야만 우리 경제 회복세가 견고해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다만 위기대응 과정에서 빠르게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자산시장의 이상과열을 야기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백신 보급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외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자산가격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며 "자산사격 상승 기대 심리까지 더해질 경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이상과열 가능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동산시장은 '심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시장인 만큼 부동산시장으로의 과잉유동성 차단을 통해 부동산시장 심리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동산시장 참여자들도 코로나 위기 대응에서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완화적 거시경제정책 기조가 정상화될 가능성까지 감안해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코스피가 사상 처음 2700을 돌파하는 등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위기 장기화에 따른 차주들의 채무상환능력 악화 가능성도 대비해 가계·기업부문 리스크도 유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신용대책 관리대책 이후 가계부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환능력을 감안한 가계대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금융회사에 대한 관리 차원에서 금융기관 스스로가 손실 흡수 여력을 보강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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