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기아차에 대해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 및 미국, 인도 시장에서의 이익 모멘텀 강화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이익 성장 모멘텀이 지속돼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11.1% 증가한 65조4056억원, 영업이익은 106.9% 늘어난 3조59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 2분기 스포티지가 출시되면 쏘렌토와 K5, 카니발,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해외 출시가 완료된다"며 "내년까지 해외 시장 점유율 상승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기아차의 미국과 인도 시장 성장 모멘텀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신형 K5의 성공적 출시와 텔루라이드 증산에 힘입어 미국 시장 점유율은 4%대를 넘어섰고 최근월 대당 인센티브는 3000달러를 하회한다"며 "지난달부터 주력 SUV 모델인 쏘렌토 생산을 시작했는데 쏘렌토 소매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도 시장은 기아차의 해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소형 SUV인 셀토스에 이어 올해 경형 SUV인 쏘넷 출시도 성공적이었다"라며 "이에 따라 인도 공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연초 사업 목표 대비 생산 계획이 상향된 유일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 공장 판매는 지난해 5만8000대, 올해 18만대에서 내년 26만대로 확대되며 해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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