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이후 급증해 600명대까지 치솟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현 상황에 대해 "총체적 위기 국면이자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라고 밝히는 등 방역 당국에서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8일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방안에 따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다. 그러나 확산세가 거세 단기간에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5명으로 직전일(631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600명대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51명이다. 이는 직전일 동시간대에 집계된 459명보다 8명 적지만, 전날 459명이 자정까지 6시간 만에 615명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역시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은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내주에는 매주 1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성웅 방대본 제1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며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인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나 부본부장은 "현재 추세가 지속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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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이틀간 9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12/08/20201208084417810909.jpg)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이틀간 9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현 상황에 대해 "총체적 위기 국면이자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라고 밝히는 등 방역 당국에서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8일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방안에 따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다. 그러나 확산세가 거세 단기간에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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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5명으로 직전일(631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600명대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51명이다. 이는 직전일 동시간대에 집계된 459명보다 8명 적지만, 전날 459명이 자정까지 6시간 만에 615명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역시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은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내주에는 매주 1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성웅 방대본 제1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며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인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나 부본부장은 "현재 추세가 지속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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