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서경덕 교수, 中 바이두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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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2-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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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털 바이두에 "한국 김치가 중국에서 기원됐다"는 내용이 소개된 것과 관련, 서경덕 교수가 항의메일을 보냈다.[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 김치를 잘못 소개한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중국 환구시보의 '중국 김치 표준 획득'이라는 오보가 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에서도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잘못된 소개를 서 교수 측이 발견한 것이다. 

서 교수는 "바이두에서는 '한국 김치'를 소개할 때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했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치에 관해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는 것 같아 김치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자료를 첨부하니, 꼭 확인해 보고 잘못된 정보를 반드시 바로잡아라"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신의 것이라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기 전에 타국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부터 갖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서 교수는 지난 2주 전에도 중국 네티즌들이 한복은 중국 명나라 때의 의상인 '한푸'라는 주장에 한복 의상을 삭제한 스타일링 게임인 '샤이닝니키' 제작사 페이퍼 게임즈에도 항의 메일을 보냈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는 한복, 판소리, 김치 등 한국의 고유문화를 자신들의 것으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역사적인 사실로 당당하게 맞서 우리의 문화를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한복 및 김치 등 다국어 영상을 곧 제작해 중국 네티즌들과 전 세계 네티즌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제대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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