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철호가 한 방송에 출연해 방송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과거 그의 행실을 다시 생각하면 과연 복귀가 맞을까.
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최철호가 출연했다.
최철호는 택배 일용직 근로자로 생계를 유지하며 근처 숙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또한 사업 실패로 신용조차 좋지 않아 신용 카드도 만들지 못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으로 "너무 진심으로 응원드려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데 물론 잘못된 일이었지만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을 했네요. 배우님 말씀대로 잘못을 하고 진심으로 반성을 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배우 생활하실 때 평판이 좋았던 듯. 여기저기서 도움을 주려하는 거 보니 꼭 재기 성공하길 바래요(임**)" "최철호씨 연기하는 모습 다시 보고 싶네요. 응원합니다. 누구나 다 실수할 수 있어요(ki***)" 등 응원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폭행 사건은 이미 지난 일'이라는 것 자체를 지적하는 글도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술이 문제라니. 조두순 옹호랑 다를게 뭐임. 단 한번 폭행이라고? 여자를 때리고 담배 피우고 거짓말하고 이런 건 한 번 들킨 거지. 단 한번 폭행은 무슨. 진짜 원수도 못 때리고 참는 게 보통 사람~ 그리고 꾸준히 연기했었음. 더 이상의 인기가 없었던 거지(뾰**)" "그 당시 사건 보고 응원하냐. 여성 폭행하고 파출소 앞에서 담배 쩍쩍 피고 사실과 다르면 신고한다고 하고... 저렇게 감성팔이로 방송 한번 나오니까 앞뒤 구분 안 가나 보네. 이렇게 감성에 빠진 인간들이 많으니(길***)" 등 댓글로 지적했다.
2010년 7월 최철호는 길거리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거짓말까지 했다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경기도 용인시에서 최철호는 후배 여자 친구인 여성 A씨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최철호는 후배와 후배 여친의 말다툼을 말리려 했을 뿐 폭행한 적 없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최철호의 모습은 인근 CCTV에 모두 담겨있었다. 당시 최철호는 A씨의 팔을 잡아끌어 땅바닥에 주저앉히고, 엉덩이를 걷어차거나 손으로 얼굴을 밀쳤다. A씨가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붙잡고 매달리지만 최철호의 폭행은 계속됐다.
목격자 역시 "어떤 남자가 여자를 때렸고, 여자가 울고... 주먹으로 때린 것도 아니고 발로 차니까"라고 증언한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최철호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후배 연예인과 A씨와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말싸움이 일어났고, 폭행으로 이어졌다.
당시 A씨는 최철호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훈방 조치됐다. 하지만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 등으로 우수상까지 받았던 최철호의 행실이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최철호는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최철호는 '히어로' '러브 어게인' '대왕의 꿈' '감격시대' '불꽃 속으로' '사임당 빛의 일기' 설렘주의보' 등 드라마에 출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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